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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여행

버스에는 공경과 배려가 필요하다. 문닫고 출발하는 버스는 잡지 않는다.

by 땡큐도산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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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학생이 버스에 승차했다.
유럽인으로 20대 초반쯤, 키가 170cm정도 돼 보였다. 버스내에는 좌석이  두 군데 비어있었다. 하지만, 외국인 여학생은 앉지않았다. 비어있는 좌석을 쳐다보고는 그 앞에 서있었다.
한 정류장을 더 가서 더이상 타는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여학생은 자리에 앉았다. 비어있던 두 좌석은 모두 노약자석이었다. 여학생은 어르신들이 탈까봐 앉지않고 비워두었던 것 같다.
두 세 정류장을 더 가니 승객이 많아지면서 어르신도 탑승하니 앉아있던 여학생은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 이동하여 서서 간다. 한국문화를 잘 아는듯하다. 마치 한국학생처럼 행동하는 것이 재미있어 관찰을 하게되었다.

10여년 전에 내가 운동을 가르치던 유치원생의 유치원 영어 원어민 선생인 미국인과 얘기를 나누었었다. 물론 영어로...
몇 년 전 한국과 현재 한국의 문화나 예의범절의 의식이 많이 변했다. 가족을 중시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한국의 문화가 대단히 좋은데, 너무나 빠르게 한국인들이 서구화되어 가는 듯 하다라고 그 미국인 선생은 얘기했다.
또한 검도를 배우러 왔던 태권도 사범인 브라질인은 무도정신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유교적 사상의 장점을 외국인들은 한국문화의 장점으로 바라보는 듯하다. 대가족제도와 그에따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는 어른에 대한 공경이 흔적처럼 남아있는 한국의 문화가 버스에도 남아있는 듯 하지만, 화가 날 정도로 공경이고 나발이고 배려도 없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버스에는 공경도 있어야 하고 배려도 필요하다.

<버스기사들이 좋아하는 배려깊은 승객>
1. 카드를 미리 준비하여 신속하게 탑승하고 자리에 빠르게 앉는 승객.
2. 손잡이를 잘 잡고 있는 승객.
3. 하차문이 열리면 안전하되 신속하게 하차하는 승객.
4. 인사를 깍듯이 해주는 승객.

<버스기사들이 싫어하는 진상승객>
1. 다른승객들 다 탑승했는데 천천히 휴대폰보며 걸어와 출발하고 있는 버스 문 두들기는 승객.
2. 다른승객들 다 하차했는데 문닫히고 나면 휴대폰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천천히 걸어나오며 내린다고 문열라는 승객.
3. 탑승해서 카드태그한 후에 어디가냐고 물어보거나 이 버스노선번호 묻는 승객.
4.카드 태그하고 지갑에 넣고 빼고 하는 동안 손잡이를 잡지않고 서 있는 승객.
5.큰 소리로 또는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승객.
6.옆사람과 큰소리로 떠드는승객.
7.승차직전 담배피고 탑승한 승객.
8.술마시고 냄새나는 승객
9. 출발하는 버스 가로막고 달려와 태워주면 올라타서 지갑열고 그제서야 카드찾고, 자리로 걸어가서 낙상 위험을 초래하는 승객.


버스는 여러사람이 함께 타야 하는 대중교통이다. 자신이 편하면 누군가는 불편을 겪게된다. 유교적 존중과 배려는 못 할망정 타인에게 피해주는 행위는 하지말았으면 한다. 버스승무사원들이 불친절하다고들 하는데, 버스승객도 불친절한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이 꼭 탑승해야해서 억지로 가는 버스를 잡아 타게 되면 최소 30초는 늦어지고 신호끊어져 추가1분, 그 다음정류장부터 탈 승객많아져 15초씩 늦어지게 됨으로써 앞차와의 간격은 최초5분이지만 15~20분이상 벌어지게 된다. 10분이상 늦어지면 버스에 타고 있던 손님이 30명이면 10분×30명은 총5시간이 늦어지게 된다. 한 사람이 출발하는 차를 문두들겨 본인이 타게 하는 그 순간으로 인해 5시간이상의 시간을 빼았길 수가 있다. 다른 승객들의 시간을 도둑질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비약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회속에 사는 한은 사회적인 계산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것이다.

떠난 사람과 떠난 버스는 붙잡지 않는다고 누가 얘기했던것 같다.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떠나는 버스 잡지 않는 쿨함을 승객들이 보여준다면 버스승무사원들과 타고 있는 승객들도 스트레스를 덜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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